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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깨질환과 달리 수동, 능동운동이 모두 힘든 오십견
작성일 2023-01-16 조회 325

[척추관절톡톡] 다른 어깨질환과 달리 수동, 능동운동이 모두 힘든 오십견

 

대부분의 어깨 통증은 회전근개 염증이나 손상, 파열 등의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하지만 주로 50대 전후의 연령대에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운동제한과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보통 40~60세의 환자가 많다.

 

어깨 관절의 가장 깊은 부위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상적인 상태의 관절낭은 얇고 넓게 관절을 감싸고 있는데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병적인 상태에서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힘줄이나 인대와 유착이 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 질환에서 많이 발생하며 어깨주위 외상, 회전근파열, 석회성건염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우신향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한정우

 

환자들은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밤에는 더 심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하고, 이후에는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목덜미를 만지는 행동, 머리를 빗는 행동 등이 어려워진다. 여성은 속옷을 착용하는 일상의 사소한 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다. 다른 어깨질환과 달리 수동운동과 능동운동 두 가지 모두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의 발현 기간과 양상은 총 3기로 나뉜다. 점차 통증이 증가하고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제1(최초 증상~3개월),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은 완화되지만, 만성 통증이 있고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제2(3개월~12개월), 제한된 관절 범위를 극복하려는 시점에서만 통증을 느끼는 제3(12개월~18개월)로 나눌 수 있다. 3기에는 통증 없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늘어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게 된다.

 

오십견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 X-레이 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증상의 범위나 정도에 따라 MRI 검사나 관절 내시경을 통한 검사도 동원될 수 있다.

 

만약 초기 오십견이라면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운동요법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신경 세포에 직접 충격 에너지를 주어 활동을 둔화시키고 통증에 대해 민감도를 떨어트릴 수 있으며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젠 섬유소를 자극해 조직의 재생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동시에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한다면 짧고 굳어진 인대를 늘리고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오십견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운동은 팔을 앞으로 드는 거상 운동, 팔을 편하게 내린 상태에서 하는 외회전 운동, 등 뒤 내회전 운동, 상체 교차 운동 등이 있다. 어깨 관절의 운동은 모든 방향으로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치료에도 운동 제한이 지속적이고 통증이 심하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때는 관절경을 통해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게 된다.

 

오십견은 치료 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어깨 근육과 힘줄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유지해야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은 자제하고 미세한 통증이라도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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